[상주시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 성공사례] 화서면 율림리 "농담"으로 웃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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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9 14:23
농담 커뮤니티센터 준공식 후 마을 주민들이 함께 사진을 찍었다.
상주시(시장 강영석) 화서면 율림리 마을이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새 출발점에 섰다. 지난 5월말, 율림리 마을회관 옆에 신축된 ‘농담(農談)’ 커뮤니티센터의 준공식을 통해 주민들은 마을의 새로운 중심 공간을 맞이했다. 농담은 ‘농촌에서 담소를 나누는 공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번 사업은 상주시의 ‘소규모 마을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소규모 마을사업은 주민이 주체가 되어 소규모 마을을 활성화하는 다양한 사업 중의 하나이다.
◆장림·맨발·밤고개...세 부락이 함께 만든 변화.
율림리는 장림, 맨발, 밤고개 등 3개 부락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을회·노인회·부녀회·흙사랑회 등 4개 단체가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마을리빙랩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인생학교’와 ‘마을 둘레길’조성 등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을 도입하여, 교육을 통한 인적·물적자원을 활용한 환경개선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조성 예정인 ‘대나무숲 둘레길’.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걷는 마을 산책로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의 일환으로 운영 중인 인생학교는 마을 주민들이 함께 모여 배우고 토론하며 세대 간 지혜를 나누는 마을형 평생학습 모델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율림리는 대나무숲 둘레길 등 마을 자연환경을 활용한 힐링 공간 조성에도 힘쓰고 있으며, 향후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한 외부 방문객 유입도 기대된다.
◆농산물 가공부터 로컬푸드 판매까지.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율림리는 마을회관, 농담 커뮤니티센터, 방아간, 마을 둘레길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농산물 가공·판매 및 로컬푸드 운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규모 경제활동의 기반을 마련하고 일자리 창출 및 지역 순환경제 모델로 확장하고자 한다. 동시에 주민 참여형 동아리인 풍물회, 난타동아리, 탁구교실 등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공동체 문화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다.
율림리 마을회관에서 열린 인생 학교 교육 모습.
◆커뮤니센터 농담은 이제 마을의 심장이 되다.상주시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화서면의 이용호 책임연구원은 ‘농담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율림리의 삶과 미래가 담긴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이곳에서 나누는 대화 하나하나가 마을을 변화시키는 씨앗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상주시에서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가람과사람(주)의 정명수 책임멘토는 ‘화서면 율림리의 우수사례는 주민 참여와 지역 자원을 활용한 농촌 혁신 모델로 다른 마을에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하였다.
상주시는 확보한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 사업에 적극 투입하여, 농촌 마을의 자생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상주시 관계자는‘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하는 마을리빙랩 사업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혁신적 모델로, 앞으로도 다양한 자원을 발굴하여 지역공동체 활성화와 인구감소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대구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