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관학] 전환과 공유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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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관학] 전환과 공유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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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박사가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에서 사용자 주도 전환을 설명하고 있다.


 상주시가 추진하는 2026년 주민주도형 마을 리빙랩은 생활 현장을 실험의 공간으로 삼아 주민이 문제를 제기하고, 다양한 주체가 해결방안을 함께 설계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리빙랩은 처음부터 하나의 고정된 정의로 정립된 개념이라기보다, 실제 생활환경에서의 실험, 사용자 참여, 공동창조, 공공문제 해결의 요소가 축적되면서 확장돼 온 실천형 접근이다. 이러한 흐름은 행정이 설계한 사업에 주민이 참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이 문제정의와 실행의 중심에 서는 구조로 전환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상주시는 2025년까지 유지해 온 지방소멸대응기금 기반 재원 구조를 이어가되, 2026년에는 지산관학 협력체계를 보다 선명하게 작동시키는 방향으로 사업 운영 틀을 재구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 운영기관, 행정, 대학이 역할을 분담하면서도 실행 단계에서는 하나의 협업 체계로 연결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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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희 경남대학교 교수가 지속가능한 마을만들기와 공유비전 빌딩을 설명하고 있다.


 지난 17일 마을 리빙랩 교육은 이러한 운영 방향을 구체화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1교시에서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성지은 박사는 공급자 주도형에서 사용자 주도형으로의 전환을 주제로, 지역문제 해결 방식이 행정 중심 전달체계에서 주민의 경험과 수요를 반영하는 참여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는 리빙랩의 출발점이 기술이나 사업 자체가 아니라 주민이 체감하는 생활문제라는 점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이었다. 이어 2·3교시에서 경남대학교 정은희 교수는 지속가능한 마을만들기의 공유비전빌딩을 중심으로, 마을 단위 실천이 단순한 아이디어 제안에 머무르지 않고 공동의 목표와 역할 분담을 통해 실행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강의는 문제를 발견하는 단계와 공동의 방향을 형성하는 단계를 연결하면서, 리빙랩 실행 과정의 앞단을 구성하는 핵심 내용으로 정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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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리빙랩 참여자들이 공유비전 빌딩 결과를 정리한 자료를 들고 사업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팀 빌딩에서는 공성면 박경배 연구원과 외남면 민재경 연구원이 각 마을의 리빙랩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 발표는 강의에서 제시된 사용자 주도 전환과 공유비전 형성의 내용이 실제 마을계획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공성면과 외남면 사례는 마을이 처한 생활 문제를 주민의 언어로 정리하고, 이를 실행 가능한 사업 구조로 전환하려는 점에서 공통점을 보였다. 특히 강의 내용이 개념 설명에 그치지 않고 곧바로 사업계획 발표와 연결되면서, 문제정의-공동창출-실행 설계로 이어지는 리빙랩 단계가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이는 123 국정과제가 강조하는 지역 주도 혁신, 협력 기반 문제해결, 지속가능한 지역활성화 흐름과도 맞닿아 있는 운영 방식으로 해석된다.

서정민 가람과사람 멘토는 “이번 강의가 주민을 사업의 수요자가 아닌 설계자이자 실행 주체로 분명히 하는 자리였으며, 공유비전 논의가 사업계획의 방향을 정교하게 만들고 발표에 나선 마을 사례 또한 주민이 생활문제를 스스로 구조화하고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올해 리빙랩의 변화된 운영 방향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상주시 관계자는 “2026년 사업은 기존 재원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지산관학 협력체계를 통해 주민주도 실행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강의와 현장 발표를 연계해 마을별 계획이 실질적인 실행 단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대구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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