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 성공사례] 호박브로치의 나비효과

본문 바로가기
자료실
> 공지사항 > 자료실
자료실

[상주시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 성공사례] 호박브로치의 나비효과

관리자 0 34
a559bb844459bd01e4b503f5c4e645bc_1745299075_8365.jpg 
상주시 마을 어르신들이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 연구원이 박희숙 디자이너로부터 호박브로치 만드는 법을 배우며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고 있다.

상주시(시장 강영석) 이안면 양범리에서 태어나고 자란 박희숙씨는 대학에서 의상학을 전공하고 테디베어 작가로 다양한 작품 및 체험 활동을 하다가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에 참여하고 있다. 이미 2024년 경상북도 한복창작해커톤대회 최우수상, 2023년 경상북도 전통복식 공모전에서 최우수 디자이너상을 수상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박 디자이너는 마을회관에서 평균 연령 70세인 동네 어머니들과 호박브로치 만들기 활동을 했다

 
a559bb844459bd01e4b503f5c4e645bc_1745299094_2385.jpg
상주시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 연구원으로 참여하는 마을주민이자 디자이너 박희숙 씨로부터 호박브로치 만들기에 대해서 배우는 동네 어르신들.

무료한 시간을 보내던 어머니들에게 호박브로치 완성은 ‘처음에는 어려웠으나 완성품을 보고 느낀 성취감’과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모양이 둥글해서 예쁜 호박, 색깔이 잘 어울려서 예쁜 호박, 조금 찌그러진 호박도 서로의 칭찬 속에 개성 있는 호박이 되었다며 만드는 내내 연신 하하호호 웃음꽃을 피었다.

처음에는 눈이 침침해서 바늘에 실 꿰는 것도 힘들다며 뒤로 물러앉던 어머니들이 서로 역할을 만들어 가면서 “내가 바늘 실을 꿰어 줄게”라거나 “그럼 나는 솜을 나눌까?” 혹은 “여기 바느질법 한 번 설명해달라”고 하기도 하고 “요래 잡아 당겨서 모양을 만들면 예뻐지네”라면서 다양한 디자인 의견과 아이디어를 냈다. “각자의 호박브로치를 완성하는 모습에서 말로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함께 살아온 삶을 느낄 수 있었다”며 박 씨는 보람을 표현했다.
 

a559bb844459bd01e4b503f5c4e645bc_1745299104_5926.jpg 
상주시 마을 어르신들이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 연구원이 박희숙 디자이너로부터 호박브로치 만드는 법을 배우며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고 있다.

박희숙 씨는“집집마다 옷과 양말을 꿰매어 입고 신던 어린 시절을 겪은 어머니들에게 손바느질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어렵게만 보였던 호박브로치를 완성하면서 성취감은 물론이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볼 수 있었다. 즐거워하는 어르신들을 보며, 마을 어머니들이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소일거리들을 만들어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각오를 전했다.

현재 박 씨는 ‘상주시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사업에 연구원(참여 주민)이다. 이번 활동을 계기로 “다양한 한복 관련 문화 상품들을 마을 어머니들과 함께 개발하여 마을로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한복문화상품 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꾸준히 교육할 것이다. 아울러 완성품 판매를 목표로 하여 지역축제 및 다양한 판로를 개척하여 지속적인 활동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비쳤다.

박 씨는 이런 의미 있는 활동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국제섬유패션학원 김선희 원장의 공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김 원장은 다양한 한복 원단 뿐 아니라 한복을 만들 때 필요한 재통 틀, 색색별 고운 실, 바느질 도구들을 넣어 보관할 수 있는 수납함, 다리미 등 한복 만들기 도구와 소품들을 아낌없이 기부했다. 한복과 양재를 모두 섭렵한 김 원장은 “한복 만드는 방법 뿐 아니라 한복과 관련된 소품, 생활한복 등 알고 있는 노하우를 이안한복마을(가칭)을 만들면서 필요한 부분들이 있다면 언제라도 알려 주겠다“는 든든한 약속으로 박 씨를 응원했다.

상주시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 책임멘토 김수연씨는 “삼백의 도시, 상주 지역 자원을 활용하고 마을 주민들과 함께 마을 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마을공동체가 활성화 될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해 줄 박희숙 씨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처: 대구일보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