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 성공사례] 샌드아트 전문가 양지리 마을주민 자선공연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을 진행하고 있는 상주시(시장 강영석)는 최근 화동면 양지리 마을주민들의 문화활동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상주시평생학습관 우리동네 학습터29호점 지정을 통해서 연말 연초 농한기 마을회관에서 샌드아트 공연을 했다. 틈틈히 익혔던 샌드아트 공예 실력을 바탕으로 추운 겨울 희망과 용기가 필요한 이웃에게 배우고 익힌 학습을 활용하여 멋진 문화봉사를 한 것이다.
‘샌드아트 양지리 실버공연단’은 난생 처음 서울 청운보육원 샌드아트 공연을 했다. 상주시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에서 배운 문화활동으로 자원봉사 나들이를 한 것이다. 서울 실버합창단과 함께 더불어 실버샌드아트공연단은 어린자녀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면서 6.25 전쟁 당시 설립된 보육원 정신에 맞추어 양지리는 ”시골산촌으로 6.25 전쟁 당시 전쟁이 발생했는지도 몰랐던 마을“이라고 소개하면서 그동안 배웠던 샌드아트 공연을 통하여 재밌고 유익한 시간을 함께 하게 되었다.
특히, 송춘영(75세)씨는 난생 처음 서울로 자선공연을 오면서 눈물을 글썽이며 “삶에 대한 보람과 앞으로 희망찬 농촌생활을 꿈꾸게 되었다”는 자부심이 생기게 되었다고 말했다. 처음 샌드아트 공연을 시작할 때는 건강도 안좋았으나 지금은 구부러진 상체의 자세가 좋아 지고 표정 또한 너무 밝고 긍정적으로 변하면서 자녀들이 적극적으로 취미생활을 돕고 있다고 전한다.
‘상주시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 사업에 책임연구원으로 참여한 주민 정상화 씨는 “양지리 마을에 귀농 귀촌하면서 마을주민들에게 새로운 문화생활을 전하고 싶었다”며 “마을주민들에게 희망과 비전있는 삶을 제공하고 싶은 목표”가 생겼다고 말했다. 정 책임연구원은 “함께 참여하시는 마을주민들이 노령층이지만 새로운 꿈을 그리게 변화한 것이 너무 의미 있고 행복한 일”이라며 “주민주도형” 사업에 참여하면서 의미있는 무엇을 스스로 성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상주시 마을리빙랩 책임연구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정상화 씨와 샌드아트 공연예술팀이 함께 문화생활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상주시 관계자는 “정상화 씨의 활동은 문화생활을 통해 마을 어르신들이 다같이 겪는 문제, 행복지수를 높인 훌륭한 사례"라고 보고 있다. “귀농귀촌하여 농촌에 살면서 문화 활동을 통해 지역 활성화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는 상주시 관계자는 “정 씨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리빙랩 사업을 통하여 마을 단위 학습터를 적극 장려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통한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상주시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은 저출산·고령화, 인구유출 등 농촌소멸 위험성이 증가함에 따라 로컬과 혁신이 공존하도록 우리 마을을 활성화하고 마을 자생력을 강화하여 생활인구의 안착과 활용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상주시만의 지방소멸 대응 사업이다.
한편, 상주시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가람과사람(주)의 정명수 책임멘토는 “주민들 스스로 창의적 활동을 통한 돌봄 사업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상주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정상화 씨처럼 귀농하여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는 이들이 늘어난다면 지역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대구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