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익의 누구나 평생교육] 평생교육사, 무슨 일을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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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익의 누구나 평생교육] 평생교육사, 무슨 일을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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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사가 되기 위해 이수해야 할 10개 과목 중 필수과목으로 평생교육 현장실습이라는 과목이 있다. 3학점짜리이다. 160시간의 실습시간이 주어진다

필자는 2017년부터 평생교육 현장실습 지도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내년이면 8년 차다. 민간 실습기관으로 어느 정도 익숙한 연차에 접어들고 있다

평생교육 실습생들의 주 연령대는 40~60대이고 출신학교는 주로 2년제 전문대학을 졸업하고 학사학위반을 계속 다니는 학생들이 대부분이고

사이버대학 또는 학점은행제 순으로 평생교육사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한다.

 

평생교육 현장실습을 시작하는 오리엔테이션에서 많이 나오는 질문들이다. 중장년의 평생교육 현장실습생들은 질문한다

"지도자님. 평생교육사가 되면 어디에 취업할 수 있죠? 평생교육사가 되면 어떻게 수익을 올릴 수 있죠? 평생교육원을 설립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요?"

필자는 그런 질문에 오히려 반문한다. "왜 평생교육사가 되시려는 겁니까?" 대답이 없다. 실시간 조용해진다

대부분이 사회복지를 전공하다가 평생교육사 자격증이 있길래, 그냥 해봅니다.라는 대답이다. 대체로 이런 대답들이 많았다.


 취업 시장에서는 소수의 20~40대 초반의 평생교육사들이 그래도 지방자치단체의 평생교육사로 채용된다. 근래에 들어서 채용공고가 자주 나온다

교육부의 2주기 대학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과 평생학습도시 지정 등의 이유로 평생학습생태계 조성을 위해 젊은 평생교육사를 채용하고 있다

두 번째 질문인 어떻게 수익을 올릴 수 있는가에 대한 대답은 평생교육 강사로서의 활동이다

어떤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강사 활동을 희망한다면 평생학습관 또는 평생학습원의 평생교육 강사 채용에 도전하는 것이다

문화예술 등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면 평생교육사 자격증을 추가로 소지한 분에게 다소 친근감이 있는 평가가 주어진다

2년 계약 조건으로 2시간에 7~9만 원의 강사료가 주어진다


마지막으로 평생교육원 설립에 대해서 필자는 부정적이다사설 평생교육기관이 설 자리는 없어진 듯하다.

얼마 전 대구시에서 진행한 평생교육 포럼에서도 시군구 평생교육당담자와 대학 평생교육 관련 교수와 담당자는 있었지만 사설 평생교육기관의 관계자는 없었다

그들은 점차 소외되고 있다는 현실을 깨닫게 해준다. 불러주지 않아도 각자의 자리에서 평생교육원의 원장으로서 소임을 다하고 있다

경상북도 어느 시군의 교육지원청 평생교육 담당자는 평생교육시설 설립이나 시설변경에 대해서 정확한 지침을 잘 모르고 있다.

지인이 언론사 부설 평생교육원을 설립하기 위해 도와주다가 군청 담당자의 몰이해로 6개월 이상 소요된 경험이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평생교육사를 육성하고 평생교육사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평생교육사는 평생교육의 기획, 진행, 분석, 평가 및 교수업무 등 평생학습 관련 업무의 전반을 담당하는 현장 전문가이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평생교육법 제19조 및 제 24조에 따라 평생교육사 자격증 교부, 평생교육사 전문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운영 등 국가 평생교육의 전문가로서 평생교육사를 양성하여야 한다. 하지만 평생교육진흥원, 평생학습도시, 평생학습센터로 이어지는 추진체제 및 다모아 평생교육정보망 등 평생교육 추진기반 구축에 민간 평생교육시설의 이야기는 빠져있는 듯하다.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민간 평생교육시설의 능력을 양성하는 교육과 직업훈련기관으로의 진입을 제시하고,

진입할 방안과 능력을 배양하여 국가 취업정책의 하나로 직무 수행에 필요한 기술을 교육하는 평생교육기관으로 육성하여야 한다

이는 시군구와 대학의 평생교육에서는 진행하기 어려운 과제라고 감히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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