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익의 누구나 평생교육] 호연지기, 건강한 정신은 건강한 신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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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익의 누구나 평생교육] 호연지기, 건강한 정신은 건강한 신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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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부터 태풍까지 수많은 어려움이 많았다.

그럼에도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K팝 슈퍼 라이브와 퇴영식을 끝으로 12일간 공식 일정을 모두 마쳤다.

참가자 평가는 다양하다.

태풍 '카눈'으로 영지를 완전히 떠나면서 세계스카우트 연맹은 '여행하는 잼버리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스카우트 운동은 1907년 영국에서 창립되었다.

세계스카우트 연맹은 2023년 기준 174개국 약 5억 7000만 명 청소년과 성인 지도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 단체 중 하나이다.

피부색·종교·언어를 초월하여 각종 행사와 과정 활동에 참여하여 개척정신과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기르고,

심신의 조화있는 발달을 꾀함으로써 자아실현을 도모하여 국가 발전과 세계평화에 기여한다는 잼버리 정신을 경험한다.


잼버리의 특징은 나라마다 다르다.

14~18세의 스카우트 대원을 중심으로 국가를 대표하는 대표단을 구성하여 참가하게 된다.

이들은 야영 생활을 하면서 국제우의를 드높이고 형제애를 북돋운다.

그리고 대만 국기인 '청천백일만지홍기'가 허용되는 몇 안 되는 국제행사이다.

이는 중국 등 공산권에는 스카우트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평생교육과도 그 특징을 같이한다.

평생교육 6진 분류에서 나타나듯이 사회적 책무성과 공익성 활용을 목적으로, 현재 민주시민으로 갖추어야 할 자질과 역량을 개발하며,

사회통합 및 공동체 형성과 관련하여 시민참여를 촉진하고 지원하는 시민참여교육과 그 맥락을 같이한다.


호연지기를 찾아야 할 때다. 맹자는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기르기 위해서는 양심에 어긋난 행동을 하면 안 되고 항상 의로운 일을 행하라고 제자에게 이야기했다.

호연지기는 부끄러움이 없는 용기와 자유로운 마음을 말한다.


신라 화랑정신을 배우자.

삼국시대에 신라에는 신라만의 특별한 단체 화랑이 있었다.

고구려, 백제에는 없고 신라에만 있는 청소년들이 모여 심신을 수련하고 교육을 받는 단체이다.

기본적으로 화랑은 다양한 신분을 가진 수천 명의 청소년이 산을 뛰놀면서 학문과 무술을 서로 갈고 닦아 결속을 다지고 문무 능력을 키우는 '신라판 보이스카우트'와 비슷하다.


화랑의 주요 활동이며 수양 방법으로 기록된 3가지를 보자.

첫째 '상마도의'(서로 도의를 닦는다),

둘째 '상열가악'(서로 노래와 음악을 즐긴다)

마지막으로 '유오산수'(산수 좋은 곳을 찾아 노닌다)이다.

이러한 화랑의 얼을 계승하여, 국가관을 확립해 바른 품성과 인격을 도야하기 위해 경주시 남산동에 설립된 화랑교육원이 올해 50주년을 맞이했다.


화랑교육원의 설립 취지를 살려야한다.

대한민국은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를 지난 1991년 강원도, 2023년 새만금에서 두 번 치렀다.

이런 대회에 참가할 충분한 자격과 역량이 있는 중심이 바로 화랑교육원이다.


청소년들은 국가의 동량(棟梁)이다.

그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수만 명에 달하는 외국 대원들과 직접 교류함으로써 국제화를 몸으로 경험하도록 해줘야 한다.

그럴 때 우리 청소년들은 잼버리를 통해 '거침없이 넓고 큰 기개'를 키우는 동시에

'건전한 정신은 건강한 신체에 있다'는 호연지기(浩然之氣)를 키우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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