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람과사람] 성주 참외농군 《아이프루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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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과사람] 성주 참외농군 《아이프루브》

관리자 0 1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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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근교 성주군 선남면으로 오세요. 성주 참외 아이프루브》를 선보입니다. 청년창업의 색다른 시스템으로 성주 참외를 맛보이겠습니다."


1. 성주 '참외'는 시스템이다.


대구 근교 성주의 선남면에서 참외 농사를 시작한다.

이제 겨우 비닐하우스를 임대하여 참외 농사를 배우기 시작한 초보 농군이지만, 포부가 크다.

종종 지역 주민과 의외의 일이 생기기도 하고, 모르는 게 많아 힘들게 느껴지기도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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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논 농사를 지어도 그렇고, 참외 농사를 해도 마찬가지다.

농사는 혼자 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가까이는 가족의 도움이 필요하고, 이웃집과의 상부상조가 필요하다.

이장님과의 관계가 필요하고, 마을 주민의 협조가 필요하다.

농업기술 센터의 도움도 필요하다.

각오는 했지만, 손우익 대표는 아이프루브》를 성공시키는 데 쉽지 않은 문제라 했다.


청년들이 힘을 모은다.


손우익 대표는 비록 참외 농사를 중심으로 아이프루브》를 운영하지만,

그 외에 싱싱한 성주 농산물을 이용하려는 청년들과 협업을 추구하는 계획을 세웠다.

가격 면에서, 품질 면에서 성주의 신선한 참외오 농산물을 제공하는 거래처를 미리 연계해 놓은 것이다.

자연재해가 없는 한 서로 협업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손우익 대표는 자랑 삼아 얘기를 한다.

청년 농촌을 만드는 데는 이처럼 청년들끼리 의기투합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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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청년 시스템은 무엇인가?


농산물 판매수수료가 들지 않는 청년 연계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스마트 스토어]나 [이커머스], [쿠팡] 등을 이용할 때 수수료가 발생하는데,

손우익 대표는 이것을 없애고 서로 협력해 살아남겠다는 것이다.

취지는 무척 좋은데, 과연 이것이 가능할지는 좀 더 두고 보아야 한다.


- 스마트 스토어 : 네이버 온라인 쇼핑몰 솔루션, 개인 사업자가 네이버 온라인 쇼핑몰에 손쉽게 상점을 개설하고 운영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네이버는 다양한 도구를 제공한다.

- 이커머스 : 전자상거래(electronic commerce)의 약자로,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상품과 서비스를 사고 파는 것을 말한다.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면서 모바일 쇼핑 비중이 급증하고 있다.

- 쿠팡 마켓플레이스 : 쿠팡 쇼핑몰 사이트에 판매자로 가입하고, 사업자로 등록해 상품을 등록하고 판매하는 것이다.


대구 근교는 임대료가 비싸다.


참외 농사를 하는 비닐하우스는 사실 무척 비싸다.

성주의 특산물이어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대구 근교라는 점이 평당 가격을 높인 것이기도 할 것이다.

손우익 대표는 가장 어려운 점이 있다면 바로 가까이 있는 하우스가 협력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특히 외지에서 들어온 경우 단기간에 적응하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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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성주 참외는 아이프루브》로 브랜딩한다.


아이프루브》 브랜드는 무엇일까?


일단은 청년이다.

성주참외를 젊게 만들고 싶다.

시설비를 많이 들여 완전 스마트팜을 하기보다 사람의 손길이 가는 참외를 길러보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 아이프루브》다.

이것을 입증해 보이는 것이 손우익 대표의 사명이다.


성주 참외의 특징을 알아야 한다.


성주에서 참외 농사를 잘 지으려면 어떤 참외가 성주군에서 어떻게 길러지는지 알아야 한다.

처음엔 노리참외로 4-5월에 파종하여 7-8월에 수확하였다.

지금은 산성비를 맞으면 모두 썩는다고 하여 비닐하우스 혹은 스마트팜을 갖춘 시설에서 재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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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주 참외의 품종은 대부분 오복(금싸라기)이다.

- 아삭한 식감, 풍부한 과즙, 15브릭스 이상의 당도가 중심 맛이다. 3~4일 후숙하면 단 맛이 더 진하다.

- 참외는 박이나 호박에 접을 붙여서 자라게 한다. 참외가 열리면 참외마다 아래 받침을 둔다.

- 벌이 활동하기 전까지는 암꽃을 찾아 일일이 수정해 주어야 한다.

- 잘 익은 참외는 노란색과 은색이 선명하고 골이 뚜렷하다. 성주군 농산물 공동브랜드는 [참별미소]다.


성주가 온통 참외밭인 이유는 무엇인가?


성주군은 1950년대부터 수박과 참외를 많이 재배하였다.

낙동강 부근의 습한 땅이 많아 재배가 쉽고, 따뜻한 겨울에다 여름에 태풍과 큰비의 피해가 적은 것도 시설재배를 많이 한 이유다.

낙동강 너머에 있는 대구 지역에 다리가 연결되면서 참외 재배가 더욱 늘어나기 시작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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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프루브》 준비 기간도 1년이나 된다.

손우익 대표는 경북농민사관학교에서 주관하는 귀농과 귀촌 교육을 받고, 현장실습을 경험하며 귀농을 결심했다고 한다.

농사를 지어본 경험은 일천하지만, 젊은 열정 하나로 비닐하우스도 장만하게 된 것이라 한다.

현재는 혼자 먼저 들어와 참외의 비닐하우스 재배를 배우며 경험하고 있다고 했다.


손우익 대표는 청년창업 지원금에 감사를 표현한다.


재창업을 한 사람으로서 농업을 아이템으로 정했다면서, 초기 자본금이 부족한 청년 창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가람과사람(주)의 의무교육과 여러 차례의 멘토링을 통해 구상했던 사업시스템도 점점 구체화 된다고 했다.

올해 그는 비닐하우스를 임대하여 겨울이 다가오기 전에 모종을 잘 키우는 것이 목표다.

가족을 위해 열정 하나로 참외 특작물을 일구는 농사꾼이 된 것에 만족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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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이프루브》 참외 농사의 미래는 어떤가?


1,400평에 청년 인생을 걸었다.


아무것도 없는 맨땅에 헤딩하는 격이다.

발품을 팔면서 구한 땅이고 비닐하우스다.

열정과 정성을 다해 첫 해 참외 농사를 지어 가족에게 자랑하고, 기다려준 고마움에 보답하고 싶다는 게 손우익 대표의 마음이다.


참외 농사의 임대 기간은 얼마일까?


손우익 대표는 우려가 섞인 말을 꺼낸다.

참외 농사는 자기 땅이 없으면, 농사 지을 땅을 5년 임대하고, 시설은 별도로 스스로 해야 한다고 했다.

연간 임대료는 평당 2,500원 전후로 1,400평이면 350만 원 정도가 된다고 했다.

그러나 1,400평에 7동 정도의 비닐하우스를 설치하는데, 1개 동에 2,000만 원 정도가 든다고 보면 1억 4천만 원을 투자한 셈이라고 했다.

보통 두 번 임대하니까, 10년 정도 임대하여 참외 농사를 짓는다고 했다.


비닐하우스 7동 매출은 어느 정도 될까?


11월부터 모종한다고 보면, 3월에 출하가 가능할 수 있다.

첫해 수확은 7~8,000만 원을 바라본다 했다.

물론 손우익 대표가 바라던 대로 참외 농사가 잘 되었을 때를 가정한 것이다.

초보 농사꾼의 바람대로 잘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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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 농사 아이프루브》의 포부는 적지 않다.


손우익 대표는 3년 차부터 완전 농사꾼이 되어 능숙하게 된다고 생각했다.

그때부터는 소득을 재투자하여 5년 후 40동 이상 참외 농사를 짓겠다고 포부를 밝힌다.

인건비를 공제하고 얼마나 남을까?

40동을 혼자 지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물론 농번기에는 일손을 더 추가해야 하겠지만, 비닐하우스 설치비를 감가상각비 처리한다고 볼 때,

수익이 최소 35% 이상이 되어야 40동 비닐하우스에서 연간 4억 원의 매출이 나고, 연간 1억 연봉자가 되는 셈이다.

잘 참아내고 꼭 그렇게 되어 성주 참외가 청년들의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


판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손우익 대표의 판로는 이색적이다.

'청년 농업인 육성 사업'에서 만난 다양한 청년들의 특작물과 연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손우익 대표가 스스로 아이프루브》 플랫폼을 구축해 수수료 없이 공동 판매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일정 기간 성공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여 온라인 판매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매출을 올리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일정한 양은 각자의 '농산물 공판장'에 내놓으면 된다고 강하게 주장한다.


젊은이들의 힘을 경북에 모은다.


경북 각지에 귀농하여 모인 청년들이 힘을 모은다.

손우익 대표가 앞장서서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여 제공하고, 모두 서로 협력한다는 구상이다.

얼핏 참신한 아이디어지만, 더욱 세밀히 검토할 사항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플랫폼만 구축하면 판매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모인 청년들이 각자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블로그, 유튜브 등을 통해 꾸준히 홍보해야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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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손우익 대표는 아이프루브》에 희망을 건다.


한 해 또 한 해를 거듭하며 비닐하우스에서 짓는 참외 농사의 경험과 플랫폼의 활용이 그 결과를 알려줄 것이다.

열정으로 시작한 도전 1년 차의 아이프루브》가 성공작품을 만들어내기를 바라며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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