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 성공사례] 신뢰와 문화로 꽃피운 공동체-사회적·문화적 자본, 주민 참여로 더 강하게
경북 상주시(시장 강영석)가 추진 중인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이 지역 사회의 사회적 자본과 문화적 자본 형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마을리빙랩은 주민이 직접 지역 문제를 발굴·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단순한 생활환경 개선을 넘어 공동체 결속, 상호 신뢰, 지역 정체성 강화라는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리빙랩 활동은 참여자 간 신뢰 형성과 네트워크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상주시의 리빙랩에서도 주민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정기 모임, 공동 프로젝트, 자원 공유에 적극 나서면서 공동체 유대감이 크게 높아졌다. 덕성여대 남현미(2020) 연구에서도 확인된 것처럼, 상주시 리빙랩 참여 주민들은 “이웃을 더 잘 알게 되었다”, “내 의견이 마을 발전에 반영되는 경험을 했다”는 점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가람과사람의 전영하 책임멘토는 리빙랩이 지역 문화자산을 재해석하고 새로운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가능성을 강조했다.
상주시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은 현장서 실질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외남면 흔평2리는 지난 8일 오후 상주곶감공원 감락원에서 ‘서로를 돌보는 마을 밥상공동체’사례를 발표하며 지역사회 돌봄 모델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날 현장 탐방에는 상주시 미래정책실 고두환 실장을 비롯해 시의원, 외남면 부면장, 부녀회장과 마을 주민, 그리고 리빙랩 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마을 주민이 함께한 영화 관람, 목욕하기, 두부 만들기, 평생교육 프로그램 참여 등 다양한 공동체 활동 사례가 소개됐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즐겁고 행복한 마을 문화를 조성하고, 설문조사와 의견 청취를 바탕으로 건강 돌봄 도시락 서비스에 대한 주민 요구를 파악·실천한 과정이 공유됐다. 외남면의 민재경 책임연구원은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건강 돌봄 도시락 서비스 모델을 확대 적용해 지역사회 복지와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수혜자 및 자녀를 대상으로 한 설문·인터뷰를 통해 실질적인 근거를 마련했으며, 부녀회와 주민들이 함께 조리한 도시락을 수혜 대상자에게 직접 배달하고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참석자들은 “지역 공동체의 따뜻한 돌봄과 자발적인 참여가 돋보였다”며 큰 호응을 보냈다. 외남면은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건강 돌봄 도시락 서비스 모델을 확대 적용해 지역사회 복지와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한편, 화동면 반곡1리에서는 문화적 자본이 마을리빙랩 활성화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같은 날 저녁, 반곡1리 소공원에서 화동면장, 부면장, 주무관 등 관계 공무원과 노인회장, 부녀회장 등 60여명의 마을주민들이 참여한 자리에서는 김성진 책임연구원의 기획과 마을 주민들의 색소폰 연주를 비롯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작은 음악회가 열려 마을 공동체의 문화적 역량이 한데 모였다.
이날 공연은 단순한 음악회가 아니라, 마을 주민들이 함께 기획하고 참여한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지역 고유의 문화와 주민 개개인의 재능을 공유한 이번 행사는 공동체 결속력 강화와 주민 주도형 문제 해결의 기반이 되는 ‘문화적 자본’의 가치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상주시 관계자는 “문화적 자본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촉진하고, 리빙랩 활동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라며 “음악회와 같은 문화 활동은 주민 간 신뢰를 쌓고, 공동체 의제를 발굴·실행하는 데 중요한 촉매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리빙랩이 단순히 기술적·물리적 개선에 그치지 않고, 주민의 문화적 경험과 재능을 결합해 삶의 질을 높이는‘사람 중심의 혁신 플랫폼’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상주시는 문화 기반 마을리빙랩을 인구소멸 위기 대응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아, 주민 유대 강화와 지역 정주 매력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모델을 다른 읍·면으로 확산시켜 청년 유입과 귀농·귀촌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맞춤형 사회혁신 사례를 지속 발굴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인구 감소세 완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출처: 대구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