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 성공사례]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주민주도 실험 성과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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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 성공사례]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주민주도 실험 성과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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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 성과공유회는 오는 21일 오후 2시 상주시청 대강당에서 열린다. ‘주민이 중심이 되어 행복한 마을을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실천’이라는 주제를 강조하고 있다.


상주시가 추진해온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 사업이 2년간의 실험을 마무리하며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현실적 정책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마을리빙랩, 주민이 중심이 되어 행복한 마을을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실천입니다’라는 주제로 11월 21일 오후 2시 상주시청 대강당에서 성과보고회가 열릴 예정이며, 그간의 실험 과정을 공유하고 향후 지속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주민 스스로 마을의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리빙랩은 24개 마을에서 출발했다. 이 가운데 이안면 한복마을은 전통문화 체험을 활용해 관광 유입 기반을 만들었고, 지천동 질구내마을은 20여명의 주민자치회가 결성되었으며, 모동면 젤리팡마을은 지역 특산물인 포도를 활용한 젤리 상품화를 통해 새로운 소득 가능성을 제시했다. 북문동 가문 사물놀이 전수관은 세대 간 전통문화 전승 기반을 마련했고, 외남면 밥상공동체는 주민 공동식사 프로그램을 통해 마을 관계 회복에 기여했다.

그러나 사업 과정에서 농번기 참여 제한, 생업 부담, 회계 절차 이해 부족 등 구조적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초기 24개 팀 중 8개 팀이 중도 이탈하며 최종 16개 팀이 실험을 마무리했다. 일부 마을에서는 멘토 이탈로 인한 지도체계 공백도 발생해 향후 멘토 인력풀 확충과 순환형 멘토링 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한 실험 주제가 내부 문제 해결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앞으로는 청년 유입·정착·지역경제 활성화 등 외부 인구 유입형 전략으로의 확장이 요구된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천동 질구내마을에서 주민자치회가 결성된 점은 향후 리빙랩의 확산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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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 지천동 질구내마을 주민들이 함께 모여 리빙랩 활동의 성과를 기념하고 있다. 지역 공동체의 높은 참여도와 화합을 보여준다.


지난 11월 14일, 질구내마을 주민들은 주민자치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기념 전시회를 열었다.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대형 솟대, 돌소 등 마을 상징 조형물이 전시됐으며, 도마·나무의자 등 생활 소품을 판매하는 등 ‘주민 손으로 만드는 전시회’라는 점에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지역 주민이 기획·제작·운영에 모두 참여한 첫 행사로, 향후 자치회가 문화 활동·마을환경 개선·공동체 활성화 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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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지천동 질구내마을 주민자치회가 마련한 솟대·돌소 조형물 전시 현장을 주민과 방문객들이 둘러보며 감상하고 있다. 질구내마을 주민들은 주민자치회를 공식 출범시키도 했다.


가람과사람 서정민 책임멘토는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은 문제 해결 과정 자체가 지방소멸 대응의 핵심 전략”이라며 “주민자치회와 마을기업 등 조직화 단계로 발전할 때 지속 가능한 혁신 기반이 갖춰진다”고 분석했다.

상주시 관계자는 “성과보고회를 통해 각 마을의 실험 성과를 공유하고, 마을 간 연계와 민간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실험 생태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출처: 대구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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