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람과사람] 영양의 공예 현주소 《몰링유》
"영롱한 크리스털에 마음을 그려 넣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컵과 잔을 만들고 싶지 않으세요?
아이도 어른도 쉽게 체험할 수 있지요. 영양군에 현주소를 두고 지구촌과 소통합니다."
1. 영양에서 크리스털을 디자인해 보세요.
영양에서 유리를 구워내는 재미를 아시나요?
《몰링유》라는 상호가 왠지 따뜻하게 느껴진다.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갔는데, 문을 열자 반갑게 맞아준다.
실내가 환하게 꾸며져 있고, 마치 아이들의 놀이방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크리스털이 빛을 내고 있고, 다양한 인형들이 활짝 웃으며 맞이해준다.
벌써 몇 년이나 사업을 한 듯한 모습이다.
크리스털이 구미에 당긴다.
이현주 《몰링유》 대표는 첫마디가 크리스털 소품에 마음을 담는 숍이라고 소개한다.
가구 디자인의 5년 경험이 오늘의 숍을 운영하게 했다고 말한다.
숍에는 체험 학습한 크리스털 성과물들이 보이고, 직접 상상으로 만들어 놓은 다양한 문양이 든 컵과 여러 소품이 전시되어 있다.
《몰링유》는 어느 정도 열정이 있을까?
영양군 기업 소개에서 《몰링유》가 작품들과 함께 검색된다.
다른 온라인도 하고 있을까 싶어 검색해보니 스마트 플레이스에 등록되어 있고, 스마트 스토어에도 입점해 있다.
인스타그램에도 《몰링유》의 작품들이 포스팅되어 있다.
크리스털 작품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유리컵에 그려진 그림들은 지워지지 않을까?
이현주 대표는 유리 전사지가 있고, 전기가마로 600도 정도의 높은 온도로 굽기 때문에 그림이나 글씨가 벗겨지지 않는다고 한다.
고온으로 접착이 된다는 말이다.
참 신기한 방법이다.
그런 고온에 유리가 깨지지 않으니 말이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작품이다.
《몰링유》는 현재 크리스털 작품에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는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어떤 것을 해도 아이디어가 필수이고, 상상력을 충분히 동원하면 할수록 작품성이 돋보인다고 한다.
2. 작품을 어떻게 알리고 파는가?
영양군의 플리마켓에 출품한다.
인구로는 작은 영양군이지만, 다양한 축제가 있고 읍내와 지역별로 여러 행사가 이루어진다.
이때 플리마켓이 열리면 꼭 참석한다고 한다.
현장에서 크리스털 공예를 널리 알리는 것이다.
온라인 마케팅을 두 가지로 한다.
하나는 스마트 스토어에 입점하여 온라인에서 크리스털 공예작품을 판매한다.
다른 하나는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을 통해 《몰링유》의 크리스털 공예품을 널리 홍보한다.
그렇지만 아직 사진 찍는 솜씨나 편집 기술이 미흡하다며 겸손해한다.
아이들의 솜씨 자랑도 만만치 않다.
크리스털 체험 공예도 종종 이루어진다.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참여하여 오직 지구 상에 하나밖에 없는 작품을 만든다.
작품을 만들 때는 모두 무척 진지하다.
그리고 전기가마에서 구워낸 것을 보면, 부모도 아이도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한다.
가르쳐주는 재미가 있다.
3. 유리공예 명인이 될 수 있을까?
아이들 세상을 만들고 싶다.
이현주 대표가 운영하는 《몰링유》에서는 종종 체험 학습을 한다.
부모와 함께 온 아이들은 유리 소재에 그림 그리기 체험, 디자인 체험, 유리 전사와 굽기 과정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정성과 노력, 자신과의 경쟁을 배운다.
이현주 대표가 만드는 아이들 세상이다.
영양군의 시골스러움도 잊고 오래도록 가르치고 싶다는 말을 환한 모습을 말했다.
《몰링유》 유리 세상이 영롱하다.
크리스털이라는 특색 있는 소재를 접하면 왠지 빛이 난다.
아이들을 만나고 가르치며 디자인이라는 적성과 재미를 아는 시간이 행복하다.
이현주 대표가 꼭 하고 싶은 일이다.
시즌별로 영양군의 운치를 스케치하도록 할 예정이다.
단순한 작업부터 시작한다.
유리컵 등에 이미지를 전사하여 만들어내는 크리스털 공예는 풍부한 상상력을 길러준다.
그리고 그것을 단순화할 수 있도록 정리하는 시간이 이미지 디자인이다.
처음 오는 사람들은 아주 단순한 도형이나 나뭇잎 같은 것을 그려낸다.
그다음부터는 스스로 훨씬 복잡한 것에 도전하는 묘미를 가진 것이 크리스털 공예다.
《몰링유》로 명인의 길을 간다.
요즘은 중학생과 직장팀이 연락이 오고 체험 학습을 하는 시간이 점점 늘고 있다.
월 50명 정도의 사람들이 다녀간다.
자기가 만든 유일한 유리컵 하나가 《몰링유》를 다시 찾아오게 만든다.
스마트 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재미도 있지만, 오프라인에서 사람을 만나고 지도하는 일이 사는 재미다.
마치 명인의 길을 걷는 듯 행복이 한 아름이다.
영양군의 청년창업을 응원한다.
도전 1년 차의 이현주 대표는 올해 경북의 청년창업에 지원하여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전한다.
초기자금이 창업에 도전하는 밑거름이 되었고, 경영에 관한 멘토링이 여러 차례 거듭할수록 운영하는 데 도움되었다며
가람과사람(주)에 감사하다고 말한다.
더 많은 청년이 영양군으로 몰려와 함께 젊은 전원 농촌을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덧붙인다.
크리스털 공예는 더 질주한다.
영양군에서 시작한 《몰링유》는 크리스털 공예에서 시작했지만, 금속공예, 목공예와 함께 더 다양한 소재를 활용하는 공방으로 나아간다.
단순히 오프라인에서 작품을 만들고 온라인에 올려서 판매하는 영혼 없는 일을 하고 싶지는 않다고 한다.
그림을 그리고 책을 펴내는 작가들과의 소통을 늘려가면서, 자신만의 스타일로 작품을 내는 명인이 될 것이다.
영양군의 이미지를 시즌별로 지구촌에 선보이고, 로컬이 세계화되는 모습을 만들고 싶다.
이현주 대표의 당찬 포부다.
왠지 크게 기대하고 싶다.
#가람과사람 #농촌청년의대반격 #몰링유 #영양 #영양공예 #크리스탈 #크리스털 #유리공예 #컵만들기 #컵 #컵공예 #영양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