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 성공사례] 상주 퇴강리, 익산 성당포구마을 벤치마킹...'바람의 마을' 조성 추진
상주시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가운데, 사벌국면 퇴강리 주민들이 전북 익산 성당포구마을을 방문해 선진 마을 운영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이번 견학은 퇴강리가 추진하는 ‘바람의 마을’ 조성 사업을 구체화하고, 성공적인 마을 활성화 모델을 참고하여 실질적인 적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지난 2월 9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이번 벤치마킹에는 퇴강리 주민 13명이 참여했다. 주민들은 성당포구마을의 운영 방식과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직접 경험하며, 마을 발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탐색했다. 성당포구마을은 강변 경관을 활용한 바람개비 테마마을을 조성하고,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사벌국면 퇴강리 주민들은 마을 이장과 사무장으로부터 협동조합을 기반으로 한 마을 운영 방식과 관광 수익 모델에 대한 설명을 듣고, 꼬마열차를 타고 마을을 탐방하며 관광객 유입 전략과 운영 실태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익산 나바위성당을 방문해 역사적 공간을 활용한 마을 활성화 사례를 살펴보았다. 퇴강리에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퇴강성당이 위치하고 있어, 이를 중심으로 한 순례자의 길 조성을 계획 중인 만큼 이번 견학은 실질적인 아이디어를 얻는 기회가 되었다.
이번 벤치마킹을 통해 사벌국면 퇴강리 주민들은 ‘바람의 마을’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바람개비 마을 조성에 있어 단순한 바람개비 설치가 아니라, 사벌국면 퇴강리만의 특색을 반영한 창의적인 디자인과 배치 방식을 고민하기로 했다. 성당포구마을처럼 바람개비를 활용해 독창적인 마을 브랜드를 구축하는 한편,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폐배너를 활용한 바람개비 제작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단순한 관광이 아닌, 체험형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퇴강리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체험형 관광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는 점도 확인되었다. 강변 지역 특성을 살려 ‘낙동강 윈드 페스타’를 기획하고, 전통 연 날리기, 민들레 홀씨 날리기, 허수아비 머플러 콘테스트 등 바람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퇴강성당과 연계하여 순례자의 길을 조성하고, 바람과 역사 문화를 결합한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개발하는 방안도 논의되었다. 마지막으로, 지속 가능한 마을 운영 모델 구축을 위해 협동조합 기반의 마을 운영 방식을 도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도출했다.
성당포구 마을처럼 마을이장이 중심이 되어 관광객 유치와 수익 창출을 주도하고, 주민들이 직접 운영에 참여하는 방식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커뮤니티센터를 설립하여,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도 확인했다.
가람과사람이 위탁운영하는 상주시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의 주요 목표는 다음과 같다: 저출생, 고령화,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소멸 문제에 대한 혁신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마을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강화를 통해 농촌마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람과사람의 전영하 책임멘토는 ‘사벌국면 퇴강리는 유휴 공간을 활용한 커뮤니티 공간 조성 등을 통해 농촌지역의 생활플랫폼을 구축하고 정주 환경을 개선하기위해 이번 벤치마킹을 통해 퇴강리 주민들은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하는 것이 마을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핵심 요소임을 재확인했다’라고 하였다.
성당포구마을이 협동조합을 기반으로 운영되며, 마을이장이 관광객 유치와 마을 경제 활성화를 주도하는 방식이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것을 체험하면서, 사벌국면 퇴강리 역시 이를 참고해 협동조합 설립과 주민 공동 운영 모델 도입을 적극 검토하게 되었다. 상주시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 사벌국면 팀장인 이상범 연구원은 "이번 벤치마킹을 통해 마을 발전을 위한 방향이 더욱 명확해졌다"며 "사벌국면 퇴강리가 ▲바람의 마을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대구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