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 성공사례] 본격추진, 16개 마을에 사업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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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 성공사례] 본격추진, 16개 마을에 사업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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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동면 연구원들. 상품가치가 낮은 샤인머스캣을 이용하여 상품으로 가공 및 마을의 자원과 연계하여 판매함으로써 마을을 활성화하고, 6차산업을 통한 순환경제를 구축하려고 한다.


상주시가 주관하는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 사업이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되며, 상주지역 농촌 마을현장에 새로운 실험 정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3월말, 총 16개 마을이 사업계획서를 발표한 가운데, 10개 마을이 각 2천만 원씩, 6개 마을이 각 1천만 원씩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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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면 연구원(참여주민)들의 발표현장. 이들은 ‘이안에 한복 있다’를 주제로 한복 등 전통문화 자원을 활용한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려고 한다.


이번 사업은 기존의 행정 주도형 개발사업과는 달리, 주민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실험하며 마을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 중에서도 모동면과 함창읍 윤직1리는 각각 농산물 가공과 공간 재생이라는 전혀 다른 방식의 접근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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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남면 연구원들의 발표 모습. 이들은 ‘마을의 건강밥상, 돌봄공동체' 시스템 구축으로 지속가능한 삶의 생태계를 조성하려고 한다.


▲모동면은 “샤인머스켓 젤리로 농촌을 살린다”를 리빙랩의 주제로 설정하였다. 모동면은 샤인머스켓 주산지로 최근 기후변화와 과잉생산으로 인한 가격 하락 문제를 겪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팔리지 않는 포도를 그냥 버릴 수 없다”는 절박함 속에서 ‘젤리팡 마을’ 프로젝트를 구상했다. 이 사업은 샤인머스켓 농축액을 활용한 수제 젤리 개발, 지역 내 우분투 체험마을을 활용한 제조 실험과 품평회, 청년·여성 농업인의 참여를 통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을 포함한다. 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방과후 젤리 만들기 연계 프로그램도 추진되며, 마을 전체가 실험실이자 생산자가 되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모동면 리빙랩 문희탁 팀장 연구원은 “이젠 마을 농민도 제품 개발과 시장 기획에 참여해야 한다”며 “마을이 하나의 창업팀처럼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심의위원회의 평가결과 16개팀 중 최고점수를 받아 최우수팀으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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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문동 연구원들. 이들은 ‘가문 사물놀이 전수관을 활용한 마을체험교육장’ 운영으로 북문동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전통문화 계승 프로그램 개발 및 실천을 하려고 한다.


▲함창읍은 “굴다리가 바뀌면 마을이 바뀐다”라는 아이디어를 주제로 리빙랩 사업계획서를 발표하였다. 윤직1리는 마을 초입의 낡고 어두운 굴다리를 ‘마을의 얼굴’로 바꾸는 프로젝트를 실험하고 있다. 주민들이 직접 디자인한 스테인리스 나비 조형물과 참여형 벽화 채색을 통해, 단순한 통로였던 굴다리를 환영의 상징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심의위원회에서는 “단일 공간에만 초점을 둘 경우 상징성이 약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되었으나, 윤직1리 팀은 굴다리 환경미화 사업을 시작으로 마을의 이야기를 연결하는 ‘작은 변화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특히 주민들은 조형물 제작에 직접 참여하여 디자인을 통한 공동체 회복이라는 가치를 실현하려고 한다. 향후에는 포토존 설치, 윤직1리 마을의 역사를 설명하는 해설 콘텐츠 연계 등 확장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 마을이 실험실이 되는 시대, 상주시의 도전
행정안전부가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시행한 지방소멸대응기금의 인구관련 정책 일환으로 진행되는 상주시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은 단순한 결과물보다는 변화의 과정과 주민의 성장을 중심에 두는 실험형 프로젝트다. 실험이기에 실패도 가능하지만, 그 안에서 주민들은 기획자, 실행자, 평가자로 성장하며 마을의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상주시(시장 강영석) 관계자는 ‘이번 실험 마을들을 대상으로 지속 멘토링, 사례 공유, 타 지역 확산 모델 개발 등을 통해 리빙랩 방식의 마을재생을 체계화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상주시 주민주도형 리빙랩의 연구원(마을활동가)은 마을공동체의 회복과 활성화를 위해 주민들을 이끌고 마을공동체 사업을 추진하는 역할을 하게된다. 또한 그들은 마을공동체의 주민주도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다

이번 사업의 전영하 책임멘토(가람과사람)는 “이제는 행정이 주도하는 시대에서 마을주민이 움직이는 시대로 전환해야한다”면서 “상주시의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은 그 변화의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출처: 대구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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